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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 웃음은 미래를 "바꾼다" (장근혁)

작성일
2012-05-21
조회
12644
작성자
관리자

웃음은 미래를 바꾼다.

 

1) 남한 생활에서 알게 된 웃음의 중요성

대한민국의 정착, 정착이라는 말은 쉬워도 실천에 옮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대한민국에 오기까지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열심히 일하면 부자가 될 것이다”고 믿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생각과 다르고 열심히 일하는 것에도 한계가 뒤따르고 부자가 되려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북한에서도 먹어보지 못했던 쌀밥에 돼지고기도 실컷 먹어보았지만 그것의 부족함을 느껴 핸드폰에 욕심을 느끼고, 개인 자가용에 욕심을 느끼게 되고, 영구주택이 아닌 개인 주택에 욕심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모든 것에는 피땀의 노력으로 이뤄지고 때로는 이루지 못하는 것도 있다. 이것은 곧 마음의 화를 자청하고 점점 스트레스의 길로 내몰리게 되는 것에서 자아(自我)를 잃고 세상과 동떨어진 위치에 서게 되는 것.

 

하지만 모든 어려움에도 나를 기쁘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있으니? 웃음을 잃지 않는 나의 미소이다. 나는 웃음을 통해 나의 인맥을 확보 할 수 있었고, 웃음을 통해 학교생활과 알바시간에서 나오는 스트레스도 해소 할 수 있었다.

 

어려움과 여러 생활의 스트레스에서 나를 웃게 만드는 비밀이 있다면 걸어온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는 것, 이것은 모든 스트레스를 해소(解消) 시킬 수 있었고 나는 금방 밝은 모습으로 돌아 올 수 있게 되었다.

 

우리 탈북자들에게 단점이 있다면 웃지 않는 얼굴이다. 비록 북한 땅 김씨(김정일) 왕조의 발밑에서 어렵게 생활했기에 웃음을 잃었고 북한 정권의 탄압에 한부로 웃을 수 없었지만 한국의 사회는 웃음이 곧 인맥이고, 웃음이 곧 비즈니스, 웃음이 곧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우리는 세상의 첫발을 내딛기 위해 울음으로 세상과 심호흡을 하며 태어났으며, 나를 보고 활짝 웃는 부모님의 슬하(膝下)에서 웃음을 배웠다. 이에 울면서 세상에 태어난 우리가 왜? 울면서 세상을 떠날 수 있겠는가?

 

죽음 앞에서도 웃는 것, 그것이 참된 삶이자 진리(眞理)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매일 같이 웃음꽃을 피워야 한다. 이것이 세상과 나의 가정, 그리고 나를 맑게 하는 길이기에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 웃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국의 소수 사람들은 비록 뒤에서는 흉을 볼지라도 앞에서는 웃음으로 대처하는 방식이 있다. 대부분이 한국 사람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한국 사람들도 웃음이 없다면 대인관계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한국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어떻게 웃는 것에 대해서는 필자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자신만의 웃음 법을 개발해 상대방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먼저 웃음 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외로움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많은 탈북자들은 한국의 정착이 오래되지 않았기에 친구도 없고, 아는 사람들도 적기에 언제나 외롭게 세월을 보내고 있다. 이에 나는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 것과 공원 등지를 돌아다니며 산보를 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외로울 때마다 도서관에서 매일 같이 공부를 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외로움이 풀리게 되고 성적도 올라 갈 것이다. 그러나 공부를 하다가도 싫어질 때가 있기 마련이기에 그럴 때에는 머리를 들어 예쁜 여성(남자의 입장)들을 둘러보라! 그럼 웃음이 충전되고, “열심히 공부하면 미인을 얻을 것”이라는 자신만의 만족과 함께 공부에 대한 용기와 도전이 생길 것이다.

 

이와 같은 생각과 만족에도 공부가 싫어질 때면 주위의 공원을 산보하며 머리를 맑게 한다면 공부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대학 공부를 하고 있는 탈북자들이여 웃음이 없다면 대학생활이 재미없고, 모든 것을 하기 싫어지는 과정에서 시험 점수는 점점 하락하고 결국에는 대학을 포기하고 일터로 뛰어들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대학공부를 하면서도 알바와 같은 방식으로 일을 할 수 있다.

 

3) 대학생 알바를 하기위해서는?

공부를 하면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알바가 있다. 그것은 대학생들이 쉽게 생각하는 과외라는 알바이지만 이것은 자신이 알고 있는 인맥이 많아야 그만큼 많은 과외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남성들에게 과외 일자리는 잘 차려지지 않는다.

 

그러기에 남성들은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편의점 알바도 가능하며 음식배달부도 가능하다. 필자는 학교에서 공부와 함께 야식배달을 하면서 중국 언어연수도 갔다 올 수 있었고, 이후 오토바이 배달에서 야간 대리운전으로 직업을 바꾸기도 했다.

 

음식배달로 버는 수입은 한 달에 150만~200만 선이며, 대리운전은 하루 평균 5만원을 벌 수 있다. 여기서 음식배달은 방학이나 주말에 할 수 있지만 야간 대리운전은 저녁 8시에서 시작해 밤 12시까지의 시간을 투자하면 5만원의 수입이 들어온다.

 

길을 몰라서 음식배달과 대리운전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개인이 들고 다니는 내비게이션이 있어 얼마든지 가능하며 일단 도전을 한다면 알바를 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음식배달과 대리운전을 하면서 좋지 않은 상황에 부딪칠 때가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이 웃음이며 웃음을 통해 사건을 마무리 짓고 다시 평온한 상태에 도달 할 수 있다.

 

음식을 배달하다 늦게 손님에게 도착할 때면 먼저 웃으면서 “늦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한다면 손님은 절대로 아무런 욕을 하지 않는다. 대리운전도 마찬가지이다.

 

대리운전은 술을 마신 손님을 대상하는 일이기에 웃음은 필 수 이며 웃는 방식을 취하는 것에 손님들에게서 자그마한 소비 돈도 취할 수도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필자가 대리운전 할 당시 40대 중반 여인의 고급 승용차를 몰게 되었다. 대리운전을 하다보면 자동차가 바뀔 때마다 감각을 잃을 수 있기에 브레이크나 엑셀을 밟는 것이 능숙하지 않아 손님의 꾸지람을 들을 수 있고 “아저씨 살살 밟아요!”라고 하는 손님의 싫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때 대처방법은 자동차와 손님을 통해 기분을 풀어주는 것이다. “손님 자동차 브레이크도 좋고 엑셀도 좋습니다. 조금 밟건 많이 밟건 잘 나갑니다”라고 대답하면 대다수 손님들은 자신의 자동차 자랑을 늘어놓기가 일상이며 “더 힘껏, 더 많이 밟으라!”고 말한다.

 

또한 손님의 발을 실수로 밟았을 때도 이와 마찬가지로 “발이 너무나 예뻐서 모르고 밟았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유머 있는 사과의 말을 던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웃음으로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필자가 음식배달과 대리운전, 그리고 호프집 알바를 통해 경험했고 사용해보았던 웃음의 방식이며 유머의 한마디이다.

 

4) 성통만사에서 얻은 즐거움

북한에서 생각하는 외국인들, 특히 미국인들과 이야기를 하면 사형에 처해진다는 것은 탈북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기에 자유 대한민국을 찾은 탈북자들에게는 미국인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다.

 

처음 성통만사를 통해 알게 된 미국인들, 그들을 서대문 경찰서에서 만났다. 하지만 북한에서 배워왔던 교육과 달리 그들은 친절하게 영어 공부를 가르쳤고, 심지어 음식도 사주면서 친절함을 베풀었다.

 

북한에는 “적들은 앞에서 친절함을 베풀고 뒤에서 공격을 한다.”는 말이 있었지만 나에게 친절함을 베풀었던 그들은 나를 공격할 그 어떤 이유도 없었고, 단지 영어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가 영어를 잘하기를 기도 할 뿐이었다. 이것이 내가 처음 미국인을 만나면서 알게 된 미국의 친절함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내가 매달 성통만사 행사에 빠지지 않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성통만사의 각종 놀이 행사를 통, 한 달 동안의 스트레스를 떨쳐버리기 위해서이다.

 

추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할로인 데이날 클럽에서 춤을 추며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여러 지역의 많은 외국인들과 자유자재로 춤을 추는 것이 어설프게 다가왔지만 부담 없이 다가오는 그들의 얼굴, 국가와 피부의 색깔을 탓하지 않는 그들을 보면서 나도 그들의 무리와 함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수 있었다.

 

탈북자들에 권고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외롭게 홀로 정착하는 탈북자들이 어느 순간 외로움이 차오를 때 여행을 떠나려고 해도 함께 갈 사람이 없고, 영화를 보고 유희를 즐기려고 해도 함께 할 사람이 없다는 알게 될 때가 많다.

 

하지만 성통만사를 알고 나면, 매달 마다 영화와 오락을 즐길 수 있고, 한 달 동안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이것이 내가 진정으로 성통만사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려는 진정한 이유이다.